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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4. 살짝 과한 멋, 추성훈 당사자에게는 조금 억울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75년생으로 아직 40대이지만 난 그래도 꽃중년 범주에 이 사람을 감히 넣어보고자 한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하여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을 딴 선수. 그 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슈퍼코리안' 데니스강을 꺾고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한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남자. 구릿빛 피부와 근육질 몸에 독특한 패션 센스를 가진 UFC 출신의 남자의 이름은 바로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이다. 이제 겨우 46살밖에 되지 않은 추성훈을 굳이 꽃중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나이를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하려고 하는 추성훈의 모습이 멋진 중년 남성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MA같은 격렬한 운동을 40대의 나이에도 꾸준히 수련해오고 있고,.. 더보기
마인드-머슬 커넥션 몸이 움직이는 매커니즘을 '의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연히 의식적 움직임과 무의식적 움직임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지을 수가 있겠다. 인간의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신경계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의식, 다시말해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몸 속의 신경에 전달되었을 때 이루어진다. 즉, 뇌에서는 어떠한 행동을 할지 말지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이것을 몸에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신경계의 일이다보니, 동작의 매 과정에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동작의 어느 한 단계에서 신호가 몸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동작은 불완전해지게 된다. 격한 운동을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집중해라'는 건데, 이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이게 흔히 정신력을 강조하는 구식 훈련 방법이라고 오해하는 .. 더보기
간만에 보는 리얼 스포츠 예능 - 핸섬 타이거즈 요즘 금요일 밤마다 나를 설레이게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SBS의 인데, 사실상 예능의 포맷을 한 농구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국내 최고 농구선수 중 한 명인 서장훈이 감독으로 농구 좀 한다는 연예인들을 모아 훈련시키면서 아마추어 리그에 도전한다는 스토리인데, 그동안 이런 리얼 스포츠 예능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핸섬타이거즈는 그런 프로그램들과는 그 결이 조금 다르다. 연예인들이 정말 진심을 다해 훈련하고 전술을 익히고, 마치 프로농구선수처럼 경기를 뛰는 것을 보면, 이건 예능 프로가 아니라 그냥 여느 프로 농구팀이 팀을 빌드업 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요즘 이 프로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감독이 된 것 마냥 몰입이 되버리고 만다. 이런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JTB.. 더보기
[꽃중년] #3. 수트하면 역시 다니엘 크레이그 68년생 영국 출생의 영화배우. 금발의 M자 이마에 결코 미남이라고 할 수는 없는 얼굴이지만 웃을 때 보조개가 들어가는 매력남. 넓은 어깨와 실전형(?) 근육으로 수트에 최적화된 몸을 소유한 남자. 역대 6번째 제임스 본드 역할을 소화하고 있으며, 그가 나온 007 영화를 '수트포르노'라고 불리우게 하는 간지남. 그의 이름은 바로 다니엘 크레이그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겠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아마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발탁된 007의 카지노 로얄이라는 영화에서일 것이다. 이 새로운 007 영화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동안의 바람둥이 스타일의 본드보다는 조금 더 실전적인 액션이 가미된 진짜 첩보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제임스본드라면 나에게는 숀코너리와 피.. 더보기
[꽃중년] #2. 다니엘 크레이그와 수트로 비빌수 있는 유일한 남자, 제이슨 스타뎀 67년생의 대머리 영화배우.(김광규 아님) 수영선수 출신임에도 영화에서는 무술가 출신 배우보다도 더 아플 것 같이 세게 때리는 액션배우. 빡빡 깎은 민머리와 거무스름한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이며, 그에 어울리는 넓은 등짝과 근육질 몸을 소유한 남자. 트랜스포터(트랜스포머 아님)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액션배우. 그의 이름은 바로 제이슨 스타뎀이다. 어느 한 포털 사이트에서 모든 대머리의 로망, 대머리 중 최고 존잘 과 같이 최고의 대머리남으로도 선정된 경험이 있는 이 배우는 올해로 54살이 됐음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과 스타일리쉬한 패션을 선보인다. 제이슨 스타뎀이 인기를 얻은 트랜스포터 1을 보면, 거기서 그는 단순히 검은 정장을 주로 입고, 집에서는 편안한 니트웨어와 치노 팬츠만을 입고 다니는데.. 더보기
[꽃중년] #1. 이태리 남자란 바로 이런 것, 지롤라모 판체타 62년생의 이탈리아 남자. 패션잡지 레옹의 표지모델을 10년 넘게 하고 있으며, 그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레옹족'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 일본에서 거주하며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으며, 한국과는 대기업의 패션브랜드와 몇 차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인연이 있는 인물. 오늘 소개할 이 남자의 이름은 '지롤라모 판체타'이다. 이 남자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에는 골기퍼 포지션을 맡으면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고 한다. 많은 이탈리아 출신 유명인들에게 축구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방송인 알베르토도 어린시절 축구선수였었다고 하니, 역시 축구 강국 출신 답다. 그러다가 건축 공부도 하고 경제학 공부도 하는 등, 패션과는 조.. 더보기
내 마음의 고향, 야외 철봉 헬스 매니아들은 헬스장이 쉬는 일요일이나 공휴일 또는 추석이나 설 명절 같은 긴 연휴때면 운동할 장소를 찾느라 분주해진다. 휴일에도 문여는 일일 헬스장을 찾아다니거나, 집에서 푸쉬업이나 가정용 문틀철봉으로 풀업을 하는것도 대안이기는 하나, 뭔가 아쉬움이 있다. 난 그럴때면 아주 오래 전부터 동네 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야외 체육시설을 이용하곤 했다. 일명 약수터 헬스장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물론 요즘 약수물 받으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가까운 산에 등산하면서 약수물도 받고, 근처에 있는 철봉에서 목장갑 끼고 운동하는 아저씨들이 꽤 있었다. 특히 새벽녘의 이런 탁 트인 공간이라는 건 트레이너도 없고, 관장도 없고, 시끄러운 음악도 없고, 지켜보는 사람도 없는, 프라이빗한 운동 공간이 된다. 그.. 더보기
내 차에 고급스러움 더하기, 딥티크 차랑용 방향제 딥티크 향수를 워낙 광적으로 좋아해서 차에도 딥티크의 향을 남기고자, 딥티크의 차량용 방향제를 구입해보았다. 딥티크가 신세계에서 정식으로 수입하다보니, 신세계에서 구매했는데, 조금 싸게 사고자 신공을 발휘하다보니, 완벽히 원하는 종류의 향을 고를 수가 없었다. 가장 무난한 '베이'로 구매를 했다. 원래 딥티크 향수 중에서는 '플레르 드 뽀'를 가장 좋아해서 그 향을 사고 싶었는데, 방향제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여담인데, 남자들은 도손이나 탐다오 많이 쓰던데, 사람들이 워낙 많이 써서 좀 뻔한 향이 질릴 때, 플레르 드 뽀에 한번 빠져보면 도손은 아마 당분간 못 쓸 것이다. 내가 딱 원하는 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딥티크는 딥티크니까, 암튼 베이 향의 방향제도 좋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차량에 장착을 해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