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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탐방 #2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어느날 격투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코너 맥그리거라는 슈퍼스타 때문에 UFC는 상당히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얼핏 보면 실력 있고, 경기 화끈하고 PPV 잘 팔아치우는 백인 슈퍼스타라서 엄청 좋아할 것만 같지만, 그런 인기에 비례한 그의 고자세로 인해 체급내 선수 라인업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페더급,라이트급 각 체급에서 챔피언 한번 되고 나서 한번도 방어전을 치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면서 돈이 되는 슈퍼 파이트는 여러번 참가했고. 챔피언의 진짜 덕목은 방어전에 있는 것인데 그 모습이 격투 팬으로서 정말 아쉬웠다. 그렇게 맥그리거가 먹튀한 체급인 UFC 라이트급은 혼돈의 체급이 되어버렸다. 사실 페더급은 맥그리거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경쟁력이 있을것이라고 보지만, 솔직히 라이트급은 .. 더보기
GOAT 탐방 #1 - 조르주 생 피에르, GSP, 조상필 조르주 생 피에르. 이미 한번 다루긴 한 인물인데, MMA 역사에서의 GOAT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다. 요즘이야 무슨 하빕이니 맥그리거니 알도니 뭐 이런 선수들 얘기들을 하는데, 그들도 물론 대단하기는 하지만, 자기 체급 방어전을 약물없이 9번이나 치뤄낸 파이터가 바로 생피에르다. GOAT, P4P 1위에 항상 언급되며, 올해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까지 할 정도이니, 뭐 업적으로는 정말 완벽한 GOAT가 맞다. 생피에르가 한창 활동할 시절 UFC 웰터급에서 워낙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였던지라, 사실상 웰터급을 지배했다고 보면 되는데, 이긴 선수들의 이름만 들어도 상당한 레전드급 파이터들이 많다. BJ펜,맷휴즈,존피치,카를로스콘딧,닉디아즈 등등... 조니핸드릭스전은 물론 판정 논란이.. 더보기
[꽃중년] #5. 전 UFC CEO, 'Mr.라스베가스'로렌조 퍼티타 오늘날 세계 MMA의 중심인 미국에서 명실상부 1위의 격투기 단체는 UFC이다. 1993년 설립된 UFC는 '무규칙 격투기'라는 모토로, 초기에는 스포츠 단체라기보다는 실전에 가까운, 그야말로 싸움판과 다를바 없는 단체였다. 아무래도 '무규칙' 격투단체를 표방하다보니, 경기도중 다소 과격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고, 이 때문에 미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그런점 때문에 UFC는 일부 매니아들만이 존재했고, 바다 건너 일본의 프라이드라는 격투기 단체는 일본 내에서는 지상파에 송출될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었다. 모든 격투기 선수들은 일본으로 넘어가고 UFC는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었다. 이 때, 쓰러져가던 UFC를 인수해 이를 오늘날 WWE에 맞먹는 거대 스포츠 단체로 만든 장본인이 있는데, 그는 바로 .. 더보기
[꽃중년] #4. 살짝 과한 멋, 추성훈 당사자에게는 조금 억울할 수 있겠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75년생으로 아직 40대이지만 난 그래도 꽃중년 범주에 이 사람을 감히 넣어보고자 한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하여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을 딴 선수. 그 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슈퍼코리안' 데니스강을 꺾고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한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남자. 구릿빛 피부와 근육질 몸에 독특한 패션 센스를 가진 UFC 출신의 남자의 이름은 바로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이다. 이제 겨우 46살밖에 되지 않은 추성훈을 굳이 꽃중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나이를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하려고 하는 추성훈의 모습이 멋진 중년 남성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MA같은 격렬한 운동을 40대의 나이에도 꾸준히 수련해오고 있고,.. 더보기
'코리안좀비' 정찬성에 대하여 87년생으로 올해 34살이 되는 대한민국의 UFC 파이터.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 결정전을 치룬 경험이 있는 선수이자 맞아도 계속 전진하면서 난타전을 하는 스타일 때문에 '코리안 좀비'라는 닉네임이 붙은 선수. UFC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4초)에 KO를 시킨 기록을 갖고 있으며, 소속사는 AOMG이고 자신의 닉네임을 딴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3월 현재 UFC 페더급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선수. 이 화려한 이력의 선수는 바로 정찬성 선수이다. 요즘 AOMG에 소속된 이후로 방송에서도 자주 보이고 인지도가 많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AOMG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한참 전에도 격투계에서는 이미 조제알도와의 타이틀전을 전후해서 국.. 더보기
MMA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파이터 그 어느 스포츠보다 '상성'이 중요한 스포츠 종목인 종합격투기에서 '무결점'의 파이터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커리어 내내 전승을 달리다가도 단 한 번의 큰 패배를 당할 경우 바로 랭킹에서 밀려나기도 하는 이 격투기 판에서 말이다. 30년도 채 되지 않은 현대 종합격투기 역사상 '극강' 또는 '무적'이라고 불리우는 파이터는 있었어도 '무결점' 파이터라고 불릴만한 선수는 아직까지는 단 한 명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 선수의 이름은 바로 조르주 생 피에르(일명 GSP)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이 파이터는 81년생으로 올해로 40이 되었다. 물론 이미 찬란한 업적을 쌓고 3년전에 최종적으로 UFC 미들급 챔피언이 된 채로 은퇴를 해서, 박수칠때 떠나는, 커리어 쌓기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더보기
전세계 운동선수 수입 4위, 배관공 출신의 아일랜드 파이터 미국에는 수 많은 명문 MMA 체육관들이 많다. 그만큼 여기서 배출된 레전드 파이터들도 많다. 그들 대부분은 미국 또는 주짓수의 본고장인 브라질 출신들이다. 명실상부 현대 종합격투기의 중심은 미국이다. 입식 타격으로 본다면, 킥복싱 레전드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며, 대회가 많고 저변이 넓은 나라는 일본이다. 레슬링은 미국, 유도는 일본이 최강국이고 삼보는 러시아가 최강이다. 이런 면에서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사실 격투기에 있어서는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다. 그런데 이러한 격투기 변방인 아일랜드에서 배관공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한 격투가가 UFC 챔피언에 오르며, 2018년에 기준, 전세계 운동선수 수입 4위에 오를만큼(그당시 3위가 호날두) 현재까지도 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어오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