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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홈트의 필수품, 문틀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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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트를 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철봉이다. 철봉만 있어도 왠만한 당기는 운동이 가능하기도 하고, 철봉으로는 무엇보다도 상체운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턱걸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 틈에 설치하는 철봉은 운동 용도 외에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그네 봉으로도 쓸 수 있는 만큼, 꼭 홈트족이 아니더라도 가정용 철봉은 사람들이 많이들 구매를 한다. 

 예전에는 문틀에 걸쳐서 사용하는 이른바 '문틀철봉'이 유행을 했었다. 못도 박을 필요도 없고, 탈부착이 가능하기도 해서 나도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 새로지은 집에는 문틀 자체에 턱을 없애는 추세라서, 신축아파트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걸치는 형태의 철봉은 사용할 수가 없고, 일반적인 봉 형태의 철봉을 쓸 수밖에 없다.

 

걍 평범하고 싼거 사도 괜찮다

 

 그런데 이 가정용 철봉은 철봉을 지지하기 위해 문틀에 나사를 박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그래서 요즘에는 못을 안박고도 끝까지 더이상 안 돌아갈 때 까지만 충분히 봉을 늘려놓으면 왠만해서는 떨어질 일이 없게끔 제품들이 개선이 되었다. 내가 참고로 몸무게가 70kg대인데, 나도 못 없이 철봉을 설치해서 지금까지 크게 문제없이 사용해 오고 있다. 단지 주의할 점은 여기서 고정하려고 돌린 방향대로 그립을 쥐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고정력의 반대 방향으로 잡고 당기면 철봉의 풀릴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정방향에서 언더그립으로 잡고 해도 안된다. 꼭 돌려준 방향에서 오버그립으로 잡고 당겨줘야 바에서 추락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 

아무때나 하기 좋다

 

 그리고 어쨌든 근육에 최대한의 자극을 주고자 한다면 반동을 주지 않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확 잡아당기지 않고 천천히 당겨야 하는만큼, 천천히 운동을 하면 더욱 더 떨어질 일이 없다. 그래서 여지껏 홈트레이닝을 위해서 문틀철봉도 써보고, 치닝디핑도 써보고, 나사를 박아서 철봉을 써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일반적인 가정용 철봉을 못질없이 쓰는 게 여러모로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해야지 집도 훼손하지 않고, 미관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홈트의 효과도 낼 수 있다. (집안 파손 최소화 + 가정의 평화 + 운동 효과 = 1석 3조)

 

 물론 집이 아주 넓거나, 홈트충인 경우라면 돈이 좀 깨지더라도 그냥 클럽용 풀업기구를 들이는 걸 추천한다. 따로 제작을 하는 것도 좋고. 그런데 헬스 20년차 운동충으로서 말하자면, 가정용 치닝디핑은 어지간하면 비추한다. 왜냐면 아주 비싼 걸 사지 않은 이상은 결국 옷걸이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가정용 치닝디핑의 경우 헬스클럽용이 아닌 이상 지지해주는 무게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쓰다보면 나사가 헐거워지면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게 된다. 처음이야 이를 공구로 조여줄 수 있겠지만, 이게 자꾸 반복되면 귀찮아지고, 이를 방치하다보면 삐걱거림이 점점 심해진다. 그러면 철봉 한번 쓸 때마다 삐그덕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운동을 하기 부담스러워진다. 특히 누군가와 같이 살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싸구려 치닝디핑은 결국엔 잘 안 쓰게 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코트 걸기 딱 좋은 길이

 
마지막으로 철봉을 살 때는, 문틀에 돌려서 고정시키는 철봉이면 어떤 걸 사도 상관은 없지만, 접지면의 우레탄이 꼭 이렇게 투명한 놈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이 우레탄이 검정이면 이게 나중에 문틀에 자국이 남게 된다. 그럼 지워지지도 않고 난감해진다. 자가에 사는게 아니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이니, 꼭 투명 우레탄이 붙어있는 철봉으로 구매하기를..

 

요즘은 대부분 투명 우레탄을 쓰는 듯

 

검정 쓰면 이렇게됨(엄마 죄송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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