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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무난한 단백질 보충제, 뉴스킨 TR9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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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킨은 결코 '보디빌딩' 뉴트리션 분야의 전문회사로 볼 수는 없지만, 자체 보유한 파마넥스라는 건강기능식 브랜드는 꽤 좋다고 입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이번에 그 유명하다고 하는 파마넥스의 단백질 쉐이크를 먹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제품은 와이프가 TR90이라고 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목적으로 구매했던건데, 꾸준히 안 먹다보니 자연스레 나도 조금씩 먹어보게 되었고, 요즘엔 종종 아이 간식으로도 먹이고 있다.

 

TR90이라는 이름의 뜻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90일동안 몸을 TR(transform?) 한다는 뜻이겠지?(아님 말고ㅋ) 여하튼 이 TR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단백질 쉐이크로와 식사량을 낮게 유지하면서 다이어트 및 해독을 한다고 한다. (사실 적게 먹으면 그냥 빠지지 않나?ㅎ) 암튼 나도 최근에는 꾸준히 이 제품을 먹어보고 있고, 이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 제품의 가장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휴대가 간편하다보니, 회사에 챙겨가서 식간에 간식 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고, 양도 적당해서 저지방 우유 1팩에 그냥 넣어서 섞어 먹을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적당한 단백질을 편하게 섭취하게 되서, 이 점이 이 TR90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성분은 어떠한가 보니, 사실 성분으로 말하면 이 제품은 굉장히 별로다. MRP라고 하는 식사대용 단백질은 이미 마이오플렉스터 MRP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린바디 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그것들은 정말 고단백, 아니 '과'단백 식사 대용품이라서 한번에 먹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고 또한 지나치게 인공적인 단 맛이 강한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처럼 나이가 40이 넘어가는 운동인에겐 이젠 적당한 성분과 몸에 해로운 성분이 없는지 가 사실 중요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이 TR90이 아까 얘기한 안좋은 성분들이 적게 들어갔느냐 하면 사실 그것도 아니다. 나름 합성향료도 들어갔고, (원래 단백질은 그 자체로는 역한 냄새가 나서 향첨가를 안하면 못먹는다고 하기는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단백질의 원료가 대두단백이다. 이게 웃긴게 이 뉴스킨 하는 사람들은 이게 나름 식물성 단백질이라서 동물성이 아니라 더 좋다는 논리를 펼치는데, 이건 진짜 웃기는 얘기다. 근육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완전단백질 형태인 유청단백질, 또는 난단백이 가장 그 단백질'가(value)' 가 가장 높아서 좋은 것인데, 대두단백은 불완전단백질로서, 단백질가가 낮고, 보충제 회사에서 부족한 단백질 양을 채울 때 넣는, 싸구려 재료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걸 더 건강한 것으로 말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본다. 대두단백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식물성 단백질도 좋은 단백질원이긴 하나, 단백질가가 동물성보다 낮고, 그 자체로 불완전 단백질이라서 근육 합성에 도움이 되려면 다른 단백질들을 추가적으로 먹어줘야만 한다. 그래서 이 TR90이라는 제품은 정말 근육에 목숨 건 나같은 헬스 매니아들에게는 간식 수준으로밖에 다가오질 않는다.


한마디로 원료만 놓고보면, 부족하다. 뭐 성분은 그렇고,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먹기에는 좋다. 약간 미숫가루맛도 조금 나는 것 같다. 그정도로 부담없는 맛이고, 너무 맛이 과하지 않아서 먹기가 좋다.
찬물에도 잘 풀리는 편이고, 약간 부족한 맛을 잡기위해 저지방 우유에 타먹는것도 맛이 괜찮다.

가격은... 상당히 나쁘다. 15포에 5만원정도 하니, 한 팩에 3천원이 넘는다. 한 포의 용량이 린바디의 절반 수준이니, 폭리 수준이다. 헬스매니아들에게는 결코 선택받지 못 할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결론적으로는 한번쯤 담백한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일 수 있으나, 강한 훈련에 이은 양질의 근육 성장을 꾀한다면, 뉴스킨의 TR90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는 단백질 보충제라고 할 수 있겠다. 휴대가 좋은 건기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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