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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꽃중년] #2. 다니엘 크레이그와 수트로 비빌수 있는 유일한 남자, 제이슨 스타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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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생의 대머리 영화배우.(김광규 아님) 수영선수 출신임에도 영화에서는 무술가 출신 배우보다도 더 아플 것 같이 세게 때리는 액션배우. 빡빡 깎은 민머리와 거무스름한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이며, 그에 어울리는 넓은 등짝과 근육질 몸을 소유한 남자. 트랜스포터(트랜스포머 아님)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액션배우. 그의 이름은 바로 제이슨 스타뎀이다.

 

 

 

 

 
어느 한 포털 사이트에서 모든 대머리의 로망, 대머리 중 최고 존잘 과 같이 최고의 대머리남으로도 선정된 경험이 있는 이 배우는 올해로 54살이 됐음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과 스타일리쉬한 패션을 선보인다. 제이슨 스타뎀이 인기를 얻은 트랜스포터 1을 보면, 거기서 그는 단순히 검은 정장을 주로 입고, 집에서는 편안한 니트웨어와 치노 팬츠만을 입고 다니는데, 그게 정말 잘 어울려 보였다. 난 그 영화를 처음보고 그의 근육질 몸과 액션에도 꽂혔지만 패션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그냥 흰 셔츠에 검은 넥타이에 검은 정장을 입었음에도 뭔가 스타일리쉬했다. 단순히 몸이 좋아서 그런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장을 많이 입어본 사람은 안다. 어깨와 목의 핏, 그리고 재킷과 팬츠가 얼마나 몸에 잘 감기(?)는지 하는 것들은 옷을 많이 입어본 사람만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거라는 것을 말이다. 한 마디로 패션감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냥 몸 좋고 어깨 넓다고 해서 옷을 다 잘 입는 것은 아니다. 스타뎀이 카더라로는 키도 175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있을만큼 막 엄청 우월한 피지컬은 아니다. 다만 워낙 소두에(머리까지 밀어놔서 더 소두) 몸의 비율이 좋아서 옷을 입혀놓으면 테가 날 뿐이다. 물론 실제로 모델 활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런웨이의 탑모델까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싶다. 그의 리얼 모델 여친과 찍은 장면을 보면 그렇게 그가 긴 기럭지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암튼 이렇게 액션배우인 그가 스타일리쉬한 남자로 꼽히는 요소를 한번 살펴보면, 그는 우선 수트핏이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크레이그와 더불어 투톱이라고 보는데, 다니엘이 조금 격식있는 수트핏이라면 제이슨은 조금 더 현실적이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수트핏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 제임스본드가 그 비싼 맞춤수트 입으면서 그렇게 액션을 하면 옷이 남아나지 못 할 거다.. 반면 제이슨은 좀 넉넉하게 정장바지 입고도 발차기를 하는 등, 수트의 활동성을 강조한다.
자기 몸에 대해 잘 이해를 하고 있어서 좋은 핏이 나오는 것 같다. 넓은 어깨와 등을 갖고 있어서 어깨쪽을 잘 살려주는 수트를 주로 입는다. 그러다보니 수트 차림에서도 상체가 잘 부각되어 보인다.

 

 

 

 

 
또하나는 그의 캐주얼 차림인데, 정말 너무 편안하고 자유로워 보인다. 편하다고 해서 막 입는 스타일은 아니고, 심플하게 니트 한 장에 조거팬츠와 슬립온을 매칭하는 이런 센스가 돋보이는 모습을 자주 본다. 기본 몸이 받쳐주니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살짝 루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핏을 본인이 낼 줄 아는 것이다. 스니커즈도 항상 심플하게 매칭한다. 아마 몸 좋은 운동인들이 롤모델로 삼기 좋은 인물이 아닐까 싶다.

 

 

 

 

 
제이슨 스타뎀도 어느덧 꽃중년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되었는데, 그 예전 파릇파릇한 트랜스포터 아저씨는 이제 없지만(그때도 머리는 없었군) 이제 한층 품격이 높아진 연륜있는 액션배우로 우리곁에 여전히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액션만큼이나 패션도 좋아하기에, 스타일리쉬하고 내추럴한 그의 모습들을 더 자주 접했으면 한다. 제이슨이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패션 사진을 좀 더 자주 올려주는 등 활발한 소통을 하길 기대해본다.

 
[모든 사진 출처 : 제이슨스타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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