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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가성비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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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가 워낙 집에서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라, 항상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놓고 살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은품으로 어디서 받은 이름없는 휴대용 스피커를 사용해왔는데, 음질도 별로고, 집안에서 간지도 잘 안 나는것 같아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검색을 돌려보니, 가격도 적당하고 품질도 나름 괜찮은 데다가, 집안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릴 만한 것이 마샬에서 나온 액톤 스피커로 보였다. 가격대는 직구했을 시에 2~30만원대이고, 이런저런 신공을 발휘하면 그것보다 더 저렴하게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막상 실물을 열어보니 일단은 디자인이 먹어준다. 다이슨도 그렇고, 애플도 그렇고 물론 기능도 어느정도 뒷받침 되겠지만, 역시나 외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음질이야 사실 나는 막귀라서 크게 차이는 못 느끼는 편인데, 일단 거실에 두니, 거실이 확 사는 건 분명한 것 같다.

 

 그러고보니, 맛집이나 예쁜 카페같은데 가면 이 스피커를 종종 봤던 기억이 난다. 일단 화이트와 골드의 조합이 굉장히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주고 있고, 가운데 필기체로 적혀있는 마샬의 브랜드 로고가 대단히 예쁘다. 솔직히 이정도 디자인이면 품질 조금 안좋아도 나같으면 장식용으로라도 사고 싶을 것 같다. 그만큼 정말 예쁜 '소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갑자기 집이 카페같아지는 착시 효과가...

 

 

 기능적인 면은 크게 다룰 만한 내용이 없을 정도로 쉽게 되어있다. 처음에 설정하는데 와이프는 앱을 깔고 하던데, 나는 그냥 한번만 블루투스 설정을 해 놓으니, 앱 안깔고도 자동으로 연결이 되었다. 볼륨조절도 휴대폰으로 가능하고, 고급 귀들을 위한 음질의 세부적인 조절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버큰이 크게 불륨, 베이스, 트레블 이렇게 세 가지가 잇던데, 볼륨 버튼 말고는 지금껏 만져본 적이 없다. 전원을 키고 끌 때, 전자기타음이 나는 게 재밌는 포인트이다.

 

 혹자는 이 마샬 액톤 2가 1세대보다 조금 더 베이스가 보강되서 더 소리가 풍성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1세대를 안써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냥 사용했을 때, 30평형대 주상복합의 거실에서 충분히 음악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고, 소리도 잘 울려퍼진다고 느낀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뭐 단일 스피커로는 좀 아쉽다는 평들도 있긴 하더라만, 리스닝에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라면 이정도는 충분하다고 본다. 나름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대형 트윈 스피커가 들어 있고, 앰프도 잘은 모르겠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한 녀석이 들어있다고 한다.

 

 
원래 마샬이 기타연주의 앰프 회사로 시작한 회사인지라, 소리를 증폭하는 이런 앰프 기술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을 것이다. 알고보니 디자인만 번지르르한게 아니라, 그 기본기도 탄탄한 브랜드였다. 암튼 이 마샬은 사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음질도 음질이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니 말이다. 이정도 제품에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러운 편도 아니고, 암튼 간만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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