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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진짜 좋은 가죽의 크랙 스니커즈, 내돈내산 - 부테로 카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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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명품 슈즈 부테로 카레라가 최근 좋은 가격에 물량이 풀리고 있어서 하나 업어왔다.

 

이 신발이 출시된지는 몇 년 되었다. 처음 이 신발을 봤을 때의 느낌은 굽 모양도 좀 이상했고(마사이 슈즈 같은 느낌) 무엇보다 짝퉁/레플이 많고 구별이 잘 안되서 사기가 싫었었다. 그런데 자꾸 보다보니, 의외로 신발이 얇상하고, 자꾸 보니 가죽도 정말 퀄리티가 좋더라. 그래서 관심을 갖다가 이번에 20만원 중반대에 물건이 있는 걸 보고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케이스 단촐함 무엇...

 

 

크랙 슈즈라고 하면 뭐 지드래곤 슈즈인 피마원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렇게까지 벗겨지는 슈즈는 아니고, 자연스러운 크랙이 신으면서 나타나게 되는 신발이다. 그래서 처음 외관을 봐도 뭔가 약간 피부 건조증 환자처럼 살짝 거칠거칠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만져보면 생각보다 부드럽다. 가죽이 정말 좋다는 게 느껴진다.

 

 

 

 

신발의 디자인은 이렇게 조각을 덧댄 바디에, 뒷꿈치가 좀 올라와 있고, 칼집(?)이 들어간 이 밑창으로 이어지게 된다. 밑창은 그 유명한 비브람솔. 비브람솔이 내구성이 좋다고 하는데, 간만에 명품슈즈 밑창걱정없이 신게 되는건가... 암튼 튼튼한 밑창과 부드러운 가죽의 조합이 마음에 든다.

 

 

 

 

특이하게 신발끈도 가죽으로 되어있다. 이게 가죽이라 신발끈은 오래 신다보면 끊어진다고 하는데, 여분으로 준 이 면 신발끈도 굉장히 보드랍게 퀄이 참 좋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름다운 나라라고는 하지만 막상 가보면 소매치기도 많고 거리도 더럽고 무엇보다 우월감이 너무 그득해 있는 나라인 것 같아서, 솔직히 호감이 가는 나라는 아니지만, 정말이지 이태리 장인의 물건들은 솔직히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 이태리 브랜드 제품을 사서 후회해본 적이 없다. 메이드인 이태리가 정말 퀄리티가 좋긴 좋다. 이 부테로도 그렇고, 비교적 최근에 산 아틀란틱스타즈도, 발렌티노도 솔직히 너무 좋다. 분하지만 인정하는 부분이다.

 

 

 

 

차는 독일, 가죽은 이태리... 어쩔수 없다. 암튼 이 부테로 카레라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정말 날렵하게 잘 빠져서 캐쥬얼이나 세미 비즈니스 캐쥬얼에도 잘 하면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255~260 사이의 사이즈를 신는데 40.5 사이즈가 딱 잘 맞는다. 앞코 부분은 살짝 남지만, 발등은 딱 맞는 정도.

 

 

좋은 제품을 잘 업어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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