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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슬랙스 맛집, 로스퍼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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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한 가지 스타일에 꽂힌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턴업 팬츠이다. 예전부터 바지 밑단이 턴업된 바지를 꼭 한번 입고 싶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그렇게 나온 바지는 거의 없었고 내가 직접 수선을 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수선이라는 게 어디 쉬운가. 비싸게 산 바지면 그만큼 손대기도 어렵기도 하기에, 그저 밑단을 롤업해서 입는 정도에 그쳤다.

요즘 보면 외국, 특히 유럽 남자들이 턴업한 바지를 조금 루즈한 핏으로 많이 입던데, 우리 나라에도 이런 테이퍼드핏 슬랙스가 유행을 하고 있고, 요즘은 카브라(턴업) 처리가 된 것들도 많이 팔리고 있다. 정장 바지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치노팬츠나 면 슬랙스에서도 이런 스타일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확실히 이런 스타일이 인기이기는 한건가보다.

 

그래서 이런 제품을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로스퍼블리칸'이라는 곳을 찾아서 제품을 구매해봤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된 제품들은 그래도 믿음을 좀 갖는 편이라, 일단 구매를 하게됐다. 스마트스토어가 좋은게 뭔가 주문과 취소 같은게 쉬운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이건 물론 11번가나 G마켓같은 다른 대형 쇼핑몰 플랫폼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그냥 스마트스토어가 그만큼 이미지가 나에게는 좋은것 같다.

 

 
암튼 이 로스퍼블리칸이라는 생소한 업체는 보아하니 남성 팬츠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로 보인다. 셔츠나 니트 등 대부분의 옷을 다 만들기는 하지만, 팬츠가 특히 그 종류가 많다. 소재별, 디자인별, 디테일별, 컬러별로 상품이 많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나는 턴업팬츠 중에서도 사이드 어드저스트가 달린 회색 구르카 팬츠를 구매했는데, 출근복으로 구매한 거라서 정장 느낌이 나는 슬랙스를 구매했다.

 

 
약간은 루즈한 스타일이라 여유있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고, 기장은 모델은 발목이 보이던데, 나에게는 발등까지 내려와서 조금은 긴 듯 하지만,(이래서 모델핏 보고 하면 망한다는...) 사이드 어드저스트가 있어서 조금 허리춤을 올려 입으면 기장은 살짝 올라와서 나쁘지는 않다. 이거는 입어보고 이거에 맞는 신발을 잘 매칭해서 신으면 될 것이다. 발등이 너무 높은 신발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 그냥 일반적인 구두나 로퍼, 또는 슬립온 같은 신발을 매칭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원래는 런닝화를 여기에 매칭해보고자 했으나, 그러기에는 기장이 조금 길어서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원래 턴업팬츠는 키가 큰 사람들이 입어야 어울리는것인만큼, 기장을 수선해서까지 입는 건 아닌것 같고, 딱 이 기장감을 유지하면서 신발을 잘 어울리는 녀석으로 신어서 잘 소화해봐야겠다.

 

 
중요한 부분인 마감처리는 괜찮은 것 같다. 실밥이 나와있거나 하지는 않고, 딱 적당한 마감이다. 너무 짱짱한 느낌도 아니다. 그냥 딱 마감이 잘 되어있는 정도. 가격을 고려하면 딱 적당하다.

가격은 3만9천원으로, 네이버 포인트나 쿠폰 등을 쓰면 3만 7천원정도까지 떨어진다. 이정도 가격에 여름 턴업슬랙스는 그럭저럭 괜찮게 잘 산 것 같다.

 

한번 올 여름 이 팬츠를 좀 주구장창 입어보고 괜찮으면 추가 구매 및 리뷰도 남겨보려 한다.

 

결론은, 로스퍼블리칸 가성비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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